당신도 나 만큼 보고 싶나요 ?
菊亭/최옥순
붉게 물든 낙옆과
가을 밤 별들이 소근거리고 있어요
밤마다 알록달록 색칠해 놓고
몰래 고운 물감 뿌려 놓고 갔나 봅니다
깊은 밤 홀로 당신을 그리다 꿈속에서 그린
눈 코 입 비틀어져 웃음을 짖게 하네요
하얀 도화지에 그려진 당신!
얼마나 큰 웃음이 나오는지 한참을 웃어 봅니다
가을 하늘이 너무 좋아 날개 달고
살뿐히 당신 있는 곳에 내려 앉아 볼까요?
추수의 계절에 더 그리움으로 다가 온 당신입니다
헐뜯고 모함하고 흉보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고상하고 바른 말로 인하여 감동을 주는 당신입니다
가까이 하면 할 수록 싫어지는 당신이 아니라
가까이 하면 할 수록 그리워지는 당신입니다
늘 가까이 할 수록 좋은 당신입니다
굳세고 흔들림이 없는 신념으로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늘 믿음으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당신입니다
누추한 말과 어리석은 말을 하지 않으며
낙심하지 않고 희망과 꿈을 가진 당신입니다
오늘따라 보고 싶은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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