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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푸른 꿈

 

 

 

푸른 꿈

 

菊亭/최옥순

 

넓고 높고 푸른 하늘

두리둥실 푸른 꿈을 안고 달려본다

찬 바람 불어도

모락모락 피어난 굴뚝 연기처럼

초가 지붕 아래

푸른 꿈 파랗게 물들어간다  

내 사랑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저녁 노을

하얗게 핀 눈길을 걷다가 문득 

향긋한 겨울 바람 타고

떠나 얼굴 맞주보며

기쁨 소먕 새싹 되어 자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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