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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내 마음 같은 여린 잎!

 

 

 

내 마음 같은 여린 잎

 

 

菊亭/최옥순

 

이슬 내린 아침!

 찬 기운이 어디서 오는지 

 넓고 넓게 펼쳐 진흙 온기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새들을 보았습니다

 

파랗게 자란 연한 잎

푸르고 푸른 희망의 색 되어  

내 마음속에  흐르고 있었습니다

 

여린 생명의 꽃

 밤마다 달빛은 소곤거리며

별빛은 너에게로

기다림을 주었습니다 

 

여리고 여린 겨울 보리 잎 

  만지면 찢어질까 봐

두려울세라

바라보기만 하였습니다

 

고난에도 굴하지 않는 모습

누구를 닮은 모습일까 ?

흙 온기에 모인 새들은

 생명의 노래를 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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