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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봄! 천지간(天地間) 오가는 사람 누구일까 ?

 

 

봄! 천지간(天地間) 오가는 사람 누구일까 ?

 

菊亭/최옥순

 

 

삶의 피곤을 씻어주 듯

 봄꽃은 속삭인다

 

  붉게 노랗게 물든 빛깔로

가슴 안으로 고여 드는 아름다움에

강물같은 사랑 흐르고 있다  

 

저 멀리 천문(天門)에서 흘려나오는

은은한 비파소리와 향기에

내 마음은 봄 색깔로 물든다

 

 봄 실바람 타고 너랑 나랑 손잡고

두둥실 봄 향기로

천지간(天地間) 오가는 사람이 되어볼까나

 

 

 

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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