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사랑으로 ...

 

菊亭/최옥순

 

머리로는 사랑하고

가슴으로는 사랑하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

 

더 부족하고

더 형편없는 사람이 내 주위에 있다면 과연 어떻게 했을까 ?

 

 길을 가다가 문득 거지를 만나면 어떻게 했을까 ?

천사가 가장하여 거지 모습으로 나타나 나를 시험 한다면 어떻게 했을까 ?

 

보통 사람과  과연 똑같이 대할 수 있었을까 ?

나 스스로 물어본다

 

사랑을 입으로 말하나

가슴으로 사랑하지 못할까 봐 염려한다

 

보잘것없는 사람을 만날 때  

나 역시 허물을 덮어 주고 안아 줄 수 있을까 ? 

 

사회의 척도는 무엇일까 ?

그곳에 맞추어 보다 더 낮은 사람이라면 사정없이 밟아 버리는 세상일까?

오늘은 생각이 많은 날이다

 

서로 사랑하며

서로 격려하며

 

너 부족함을 내가 채우고

내 부족함을 너가 채우면 되지 않을까 ?

 

서로 채워가면 아름다운 인격 인품으로

멋진 향기를 풍기는 그런 모습이 그립다

 

사랑으로

생명이 있는 한 소중함을 깊이 느껴보는 시간

나 자신을 돌아본다

 

사랑으로

아름다운 노래를 선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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