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목소리
菊亭/최옥순
특별히 할 말이 있는 것도 아니다
전화를 하지 않아도 이미 마음속에
그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쯤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혼자서 집을 짓다 허물어다 할 정도로
잡다한 생각에 먼 그대를 그리워할 때가 있나 보다
그 사람도 점점 나를 닮아 물소리에
감동을 하고 자연을 가까이 하는 것 보면
어느새 그 사람도 나를 닮아 오고 있는 것 같다
사랑한다고 말을 하지 않아도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사람
말 한마디라도 위로해 주고 싶은 사람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
허탈감에 빠져 있을 때도
조용히 다가가서 손을 잡고
등을 두드려 주고 싶은 사람
주저 앉은 자리에서 툴툴 털고 일어나는 사람
그런 그대를 생각하며 마음으로 힘을 주고 싶다
이름 없는 작은 풀잎에서
그대의 삶을 보았고
이름 없이 피고 지는 꽃잎에서
그대의 희망을 보았지요
"힘내세요" 라고 늘 말하고 싶은 사람
바로 블로그를 찾아오는 그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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