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름다운 글

세월이 지나도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

 

 

세월이 지나도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  

 

菊亭/최옥순

 

한나라 백유는 노모를 모시고 살았다

그 어머니는 어찌나 엄격하셨는지

장성한 후에도 아들에게 종아리를 때리며 훈계하였다

어느 날 잘못이 있어 어머니가 종아리를 때리자 그 아들이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가 꾸짖으시기를

"내가 어미에게 종아리를 맞아도 이제껏 우는 것을 보지 않았거늘"

"오늘에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니 원통하게 여기는구나!" 하니 아들의 대답이

"소자가 우는 것은 어머님께 종아리 맞는 것이 원통하옴이 아니라" 전에는

어머님의 매가 아팠는데 오늘은 아프지 아니하므로

"어머님의 근력이 쇠해 가심을 생각하고 우는 것이옵니다. " 고 하였다는 효자 이야기이다

 

맹종음죽 왕상빙어 등 효에 관한 이야기를

어머님으로 부터 들은 이야기 아직도 가슴에 남아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많은 시간이 흘러도 

앉으면 효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 그때가 참으로 그리운 날이다 

 

지극 정성으로 부모를 섬기는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꼭 호랑이가 등장을 한다 

그러면 재미있어 또 해 달라고 졸랐던 어릴적 모습이 떠 오른다

 

비록 어머님은 고인이 되었지만 내 가슴속에 아직도 전설같은 많은 이야기가 남아있다 

그 많은 이야기를 어떻게 알고 어린 자녀한테 이야기해 줄 수 있었을까?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