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빗소리
菊亭/최옥순
높고 낮음 이어준 만남
바라볼수록 무응답으로
찻잔 속을 들여다본다
똑똑 떨어지는 빗소리에
바라볼수록 아픈 사랑
솔바람 빛이로다
연둣빛 나뭇잎 하나 둘
그리움 피사체로 변할때
화석처럼 굳어버린 바윗돌이 되고
보랏빛 향기로 핀 가을꽃에
숲 속 작은 이야기 울림은
붓으로 그려진 마음의 그림이로다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능소화 사랑 ( 2012 전라 예술제 시화전 행사를 마치고 ...) (0) | 2012.09.12 |
---|---|
9월이 오는 소리 (0) | 2012.09.05 |
바람아 불어라 ! (0) | 2012.08.29 |
메밀꽃 (0) | 2012.08.23 |
내 마음의 색깔이게 하소서 (0) | 2012.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