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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바람아 불어라 !

 

 

 

 바람아 불어라

 

菊亭/최옥순

 

 

생명 끈

누가 뗄 수 있으랴

세찬 바람아 불어라

폭음에 견디어 낸

우리의 모습이 아니런가

끄덕하지 아니하리

스쳐지나 갈 뿐

무엇으로

꺾으리까?

아 ! 실눈을 뜨고

바라본 새날

새 기운으로

매달려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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