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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

꽃잎 옆에서

 

 

 

꽃잎 옆에서 ...

 

 

菊亭 /최옥순

 

 

멀리 있어도

내 맘에

들리는 소리

너로 하여금

숨어 우는 꽃잎은

가슴 앓이로

낙엽을 태우는 소리에

아직도

잊지 못하고

가을 국화 핀 땅에

외로운 친구와 마음을 이어놓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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