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 그리고 여인
菊亭 최옥순
금빛 옷으로
수북하게 쌓여 가는
낙엽을 밟으며
맥박소리를 듣는다
낮은 곳에서
우러러보는 가을은
내게로 와 웃는다
너와 나
가을 사랑을 앞에 두고
먼 거리에서 바라볼 뿐
아무런 말을 할 수가 없다
저 멀리서
쌓여가는 낙엽위에 소리
더 크게 들리고
나뭇가지에 매달린 멋
높이 솟아오른 정성
밝은 빛으로 밝혀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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