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야기(2)
눈이 펑펑 내린 날
창가에서
찬바람에 흔들리는 마음이다
하얀 눈처럼 쌓여 가는 그리움
눈꽃으로 변하고 있구나
눈 내리는 모습에
건조한 피부에서 떨어지는 아버지 비듬이
생각나 울먹이고 싶은 마음이로다
잠든 사이 눈 내린 아침
무거운 가방을 들고 캠퍼스를 향한 발걸음
내 마음도 눈이 녹듯이 아파진다
바라볼수록 아름다운 눈
눈꽃 세상은 나를 그곳에 붙들어 놓고
하얀 세마포가 있는 곳에서 부르고 있으니
어히 ! 스스로 높은 곳에 있을 수 있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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