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시

겨울 이야기 (2)

 

 

 

 

겨울 이야기(2)

 

 

눈이 펑펑 내린 날

창가에서

찬바람에 흔들리는 마음이다

하얀 눈처럼 쌓여 가는 그리움

눈꽃으로 변하고 있구나

 

눈 내리는 모습에

건조한 피부에서  떨어지는 아버지 비듬이

생각나  울먹이고 싶은 마음이로다

 

잠든 사이 눈 내린 아침

무거운 가방을 들고 캠퍼스를  향한 발걸음

내 마음도 눈이 녹듯이 아파진다

 

바라볼수록 아름다운 눈

눈꽃 세상은 나를 그곳에 붙들어 놓고

하얀 세마포가 있는 곳에서 부르고 있으니

어히 ! 스스로 높은 곳에 있을 수 있으리오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큼한 노래   (0) 2012.12.23
안갯속을 걸어서...  (0) 2012.12.17
겨울 이야기 (!)  (0) 2012.12.03
첫눈이 오면   (0) 2012.11.28
그리움  (0) 2012.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