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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논두렁에 앉은 봄

 

 

논두렁에 앉은 봄

 

 

菊亭 최옥순

 

 

하얗게 내린 이슬 아래

봄 사랑을 보았다

 

파랗게 자란 보리 싹

긴 기다림 속에 그 무엇을 보았고

 

가을 향기에 물든 씨앗

겨울바람에 생명 눈 심금을 울리며

 

논두렁에 앉은 봄

포르르 나는 새 날개로 봄을 부채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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