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은 재가되어 하늘 높이 솟아오른다

 

 

 

 

활활 타거라

훨훨 높이 높이 솟아라

타오르는 불꽃속으로 

당신의 꿈은 재가 되어

하늘 높이 닿으리라    

 

 

 

 

정월 대보름

숨을 죽이고 점화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소원 적은 쪽지는 불꽃으로 변해 버린다

많은 사람이 소원을 담아 달집태우기에 매달아 놓는다

 

나 역시 처음으로 소원을 담아 보았다

옆에 사람이 묻는다 그래서 쪽지에 적은 그대로 이야기한다 

 

세계 평화와 내가 살고 있는 이 민족을 위해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과  그 다음으로

가족 건강을 위해 소원을 담아 걸어두었다고 말한다

 

 

 

불꽃이 너무 좋아 한 참을 바라본다

환하게 비친 불꽃 정월 대보름 참으로 의미가 깊다

 

높은 하늘에는 둥근달이 떠 있고

박물관 앞마당에는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좋은 일이 있을 것만 같은 생각에 내 마음도 불꽃과 하나가 된다

 

 

 

 

국립 박물관 달집 태우기에서 .... 

 

하얗게 변해 버린 나뭇가지에는 소원의 열매가 달려 있다

모든 사람이 적은 소원이 다 이루어 졌으면 좋겠다

 

다만 소원이 더디올지라도 가정마다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복을 빚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시낭송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