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빛에서 당신을 봅니다
菊亭 최옥순
멀리서 보면 꽃인지 연둣빛 잎인지 알 수 가 없는 봄의 계절에
산은 산모처럼 등근 모습으로 아름다움을 더해 봄사랑으로 다가옵니다
보는 이로 하여금 기쁨을 주는 자연의 멋에 푹 빠지고 싶은 마음에
봄앓이를 하고 핀 목련화 꽃잎을 하나 주워 만져보며 봄노래를 합니다
여리고 여린 꽃잎을 만지는 곳마다 꽃잎은 형체가 흐트러져도
작고 하얀 꽃잎 한장을 손에 쥔 내 마음 꽃잎 사랑에 물들어 찡하게 와닿습니다
들판은 푸르고 푸른 보리빛으로 가득 메운 빛에 눈부셔 쳐다 볼 수 가 없고
나뭇가지에 앉은 작은새 노래 소리에 행복은 춤추며 내 곁에 있습니다
꽃잎은 새소리에 눈을 떠 하루가 다르게 푸른 빛으로
각자 다른 모습으로 잎과 꽃으로 향기를 더한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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