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잠에서 일어난다
菊亭 최옥순
긴 방학 동안 방안에서 뒹굴던 뒹굴이
오늘은 교복을 챙겨 입고 집을 나선다
많은 시간을 손에 책을 쥐고 뒹굴어던 사랑이
방안에 많은 책을 다 읽었다고 한다
어떤 책을 사 줄까 생각하다
오늘은 상품권 3장을 내밀어 본다 보고 싶은 책이 있으면 사서 읽어라고 한다
가끔은 외출도 하고 친구들과 놀기도 했으면 좋겠는데...
방학 동안 기쁨이 형과 친구가 되어 꼼짝하지 않고
책과 함께 뒹굴다 등교를 하는 모습을 본다
잠에서 일어나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고
싶은 마음에서 용기를 준다
키가 제일 큰 사랑이는 아직도 얘기 같아
요령이라는 것도 모르고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
그렇지만 걱정하지는 않는다
스스로 삶을 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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