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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겨울 바닷가에서 ...

 

 

 

 

겨울 바닷가에서

 

 

菊亭 최옥순

 

 

하늘은 바다를 원망하지 않고

바다는 하늘을 바라만 봐도 좋다

 

모래알처럼 수 많은 사연들!

밤하늘 별빛 아래 일렁이는 물결은

잔잔한 소나타 음악 소리를 토해낸다

 

거친 세파에 힘든 일

내가 바다가 되어 삼켜 버린다

 

출렁이는 생명선

그냥 내 곁에 말없이 

양어깨 찬바람을 감싸주며  

행복의 나룻배로 젖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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