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닷가에서
菊亭 최옥순
하늘은 바다를 원망하지 않고
바다는 하늘을 바라만 봐도 좋다
모래알처럼 수 많은 사연들!
밤하늘 별빛 아래 일렁이는 물결은
잔잔한 소나타 음악 소리를 토해낸다
거친 세파에 힘든 일
내가 바다가 되어 삼켜 버린다
출렁이는 생명선
그냥 내 곁에 말없이
양어깨 찬바람을 감싸주며
행복의 나룻배로 젖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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