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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나의 사랑아 !

 

나의 사랑아 !

 

菊亭 최옥순

 

 

가시 나뭇가지에 소복이 내린 눈

꽃 중에 꽃처럼 하얀 백합화 같구나

 

어여쁘고 어여쁜 사랑아!

찬바람에 서로 부등켜 안고

사르르 녹는 얼음꽃이구나

 

꽁꽁 언 왼손을  잡고 

오른손은 입김으로  

차가운 손을 녹이는구나

 

새 길을 걸어가야 할

미지의 길을 바라보며

어미의 따스한 가슴을

살짝 열어 보이는구나 

 

푸르고 푸는 솔잎 아래 서서

너의 길을 깨워주노라

 

나의 사랑아

일어나

새 꿈을 펼쳐 날아보아라  

 

 

 

 

 

****자녀를 위해 기도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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