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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

계절아! 웃어보자

 

계절아! 웃어보자

 

 

菊亭 최옥순

 

 

 산에서 들리는  함성은 화음이 되어 유혹한다  

단풍의 멋에 흠뻑 취해 깔깔거리며  한바탕 웃어보자

산새 노랫소리에 장단 맞추며

여유로운 가을 햇살에 곱게 물든 단풍잎이 되어 보자

 

빨강 노랑 잎 주워 낙엽 신발을 만들어

고운 당신께 드리고 수북이 싸인 낙엽길을 걷어보지 않겠니! 

 

배를 움겨잡고 웃는 가을!

멋진 날을 만들어 추억이 아름다운 사람으로 

사랑을 노래하는 당신이었으면 좋겠어

 

 하늘에는 잠자리 날고 그 아래 국화 핀 꽃길을

사랑의 꽃길로 만들어 먼 훗날 당신의 멜로디가 스며 있는

그 길을  만들어 보자

 

 우리를 불러 낸 산은 명상과 사색으로 

 가슴에 기쁨을 안고 높은 곳을 바라보라 하듯

 산이 좋아 산을 찾는 사람들! 환희를 느껴보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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