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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

엄마의 기도

엄마의 기도 

 

菊亭 최옥순

 

 

까치 둥지에 햇빛이 내리 쬐는 것 처럼

사랑으로 키운 자녀 부모의 품을 떠나 

 대한민국 군대의 품안에서 잘 적응하게 하소서  

 

 외롭고 쓸쓸해도  인내를 배우며 

잘 견디게 하소서  

 

너가 울때 엄마도 울고 

너가 기뻐할 때 엄마도 기뻐하며 

너가 고생한다고 생각될 때

엄마 역시 아파하며 애절하므로

기도하고 있음을 알게 하소서  

 

너 있는 곳에 사랑이 머물며  

어디에서나 사랑의 흔적을 기억하며

잘 적응하는 자녀가 되게 하소서

 

눈이 오고 매섭게 바람이 불 때면

 엄마는 너 있는 쪽을 바라보며 

무릎 끓어 기도하게 하소서

 

지금까지 지켜 주셨으니

앞으로도 지켜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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