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물은 밤을 깨운다
菊亭 최옥순
나뭇가지에
흰옷을 입히고
붓 끝에
검은 선
쓰러진 국화꽃을
일으켜 세운다
창밖의 붉은 빛
기다림에
부는 찬바람은
작은 자아로
창문을 두드리며 보지 않아도
보는 것 같이
국화꽃은 내 옆에 있다.
'사랑의 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오는 창가에 앉아 ... (0) | 2014.12.16 |
---|---|
엄마의 기도 (0) | 2014.12.15 |
소복이 쌓인 눈을 보며 (0) | 2014.12.03 |
마음에 희망을 ... (0) | 2014.11.24 |
은행잎과 아이들! (0) | 2014.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