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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글

닭꼬치 이야기에 웃고 있다

 

닭꼬치 아야기에 웃고 있다

 

 

菊亭 최옥순

 

 

 

방학을 맞아 거실에 자는 기쁨이를

살짝 손으로 만지자 "닭꼬치"라고 한다

깜짝 놀라 꿈을 꾸고 있나 생각하고

자세히 얼굴을 보고 다시 살며시 몸을 만져본다

 

역시 "닭꼬치"라고 말한다

오호호 하하하 한참을 웃는다

 

전날 닭꼬치가 먹고 싶다고 해서 치킨 한 마리를 시켜서 주었는데...

그런데 치킨이 아니라 닭꼬치가 먹고 싶어 잠결에 닭꼬치라고 말한 녀석을 깨운다

얼마나 웃었을까 ?

 

닭은 똑같은 닭인데...오하하하 웃기 시작한다 

치킨을 먹었는데 해결이 안 된 모양이다 

옷을 주섬주섬 입고 어디에 닭꼬치를 팔지 한참을 생각한다

 길거리 닭꼬치 파는 곳이 어디 있을까 생각하다 홈플러스로 향한다 

마침 닭꼬치를 팔고 있었다 

 

매운맛 맵지 않은 맛 두 개씩을 사고 집으로 전화를 한다 

또 먹고 싶은 것이 있느냐 묻자  군대 입대할 녀석이 컵라면이 먹고 싶다고 한다 

닭꼬치 와 컵라면을 사가지고 오면서... 

혼자 웃고 또 웃는다 

작은 일로 얼마나 많이 웃었는지

닭꼬치" 사건으로 며칠을 두고 웃고 또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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