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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논두렁에 봄

논두렁에 봄

 

 

국정최옥순

 

 

 

이슬비에

자란 파란 새싹

촉촉한 흙 아래

솟아난

바구니에

향긋한 봄을 담아

끊인 쑥국

구수한 냄새 

할머니 할아버지

밥상에

올린다

보슬비 내리는  봄날에

가슴으로

봄을 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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