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름다운 글

봄비에 젖다

봄비에 젖다

 

 

국정 최옥순

 

 

두꺼운 겉옷을 벗어 버리고

 가벼운 옷을 걸친 당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봅니다

 

봄비에 메마른 나뭇가지에 파란 잎 뽀쪽 나와 

환하게 웃어주는 모습이 마치 당신을 닮았습니다

 

소리없이 내리는 봄비에 동화 책 한권을 손에 쥐고

동심의 세계를 달리다 문득 당신의 얼굴을 그려봅니다 

 

봄비에 젖은 꽃잎은  은은한 향기를 토하며 

가슴 깊숙히 스며드는 시간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내안의  꿈을 그리며 

안개로 덮인 산 정상을 바라보며 뚜벅 뚜벅 걸어 봅니다

 

긴 겨울이 지나고 봄비가 내리는 날 

마법의 지팡이를 들고  나선  사람이 바로 당신입니다  

 

넘어져도 위를 보라 포기하지말라는 단어를 생각하며

당신의 양 어깨 힘을 실어 드리고 싶은 날입니다 

 

  마음에 큰 꿈을 그려보는 당신이었으면 합니다 

기다림에 당신의 삶은 축복의 길이 될 것입니다  

 

 

 

 

 

 

'아름다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애상  (0) 2018.09.10
매미소리 우렁차게 들리는 날에  (0) 2018.07.20
비오는 날 송편을 만들다  (0) 2017.09.12
행복한 사람  (0) 2016.03.30
부활절  (0) 2016.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