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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글

크게 웃어 본 날

 

크게 웃어 본 날

 

 

국정최옥순

 

 

 

"아직은 현역

먹고 싶은것 있으면  이야기 하슈

다 사줄테니... 

남자 빼놓고 " 이 문자를 보고 오~~~호호호 웃는다

 

웃을 일이 없던 요즘 친구로 부터 받은 문자 한 통에

폭소가 터진다

 

아직도  직장에 다니고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행복한가 보다

 

그렇다

시간에 쫒기고 일에 쫒기다 보면 웃을 일이 없지만

가끔 웃음을 주는 친구가 있어 배를 잡고 웃어 본 날

왠지 스트레스가 사라진 기분이다

 

작은나뭇가지에서 노래하는 참새도 따라 웃어준다 

기다리고 기다린 봄이 왔지만 봄 바람이 불어  

눈을 지그시 감고 있을때

길거리에 꽃이 핀 것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휴일 아침에 바람이 사라지자 눈을 크게 뜨고 보니

목련화 개나리 꽃이 활짝 핀 봄이 눈에 들어온다

 

담장 아래 핀 꽃잎을 보며 도서관을 향한 발걸음

봄과 손 잡고 걸어 보는 느낌이다

 

책 3권을 빌려 오면서  작은 공원에 핀 꽃잎에 행복을 그리며

조용히 책과 함께 한 시간  봄 바람은 신세대 열풍으로 다가와 웃고 웃을 수 있는

또 다른 경험을 준다

 

 봄은 또 다른 모습으로 즐거움을 주며

언제 만날지 약속은 할 수 없지만  봄이 오고 여름이 오다 보면

아름다운 글로  또는 문학의 만남이 있는 장소에서 만나리라 본다  

 

친구야

사랑이 넘쳐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미래의 모습은

 봄처녀 노래를 부르며 환하게 웃음을 주는 우리의  모습이었으면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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