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을 맞이 하면서.
菊亭 최옥순
지나간 시간을 되새김 해 본다
참으로 열심히 살아 온 시간이었다
바쁜 일정 안에서 이리저리 계획대로 움직었던 시간들
시각장애인들과 함께한 봉사 시간이 나에겐 정신적으로
마음에 살을 찌게 한 보람된 시간이었다
그들과 함께한 시간은 왠지 모르게 덩달아 나도 환하게 웃으며
행복한 시간이었다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그들의 가슴속에 기쁨이 있고
아름다운 귀가 있었다
보이지는 않지만 두 눈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보다
긍정적이었다
그들과 동행하는 동안 밝게 웃는 그들의 목소리가
아직도 남아 있다
숨가프게 달려온 여정
아름답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을 만날 수 있어
행복한 해 였다
어느새 12월을 맞이하게 되었다
한 해를 보내면서 가장 보람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하며
그들속에서 커다란 배움이 있었다
12월 하얀 눈이 오는 날이면 거리를 거닐며
성탄절 노랫소리에 콧노래를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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