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이 없어도
국정최옥순
어느 날에
발걸음 소리 들리지 않아도
홀로 피고 지고 계절은 말하네
당신 닮은 해 맑은 웃음 소리가
봄 햇살로 우리 가슴에 다가 온다고
조그만 더 견디자
조그만 더 견디자
내 사랑하는 백성의 허물을
주님의 앞에 내려놓고
검은 그림자 무지개 색이 되어
서로 얼굴 마주 보는 날 그립도다
간절함과 애절함이 묻어 있는 흔적 옆에서
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하하하 호호호 꽃과 입 맟추며
찰깍 사진 찍는 재미 누가 빼앗 갔나요
힘 모아 이겨내는 내 사랑하는 이웃
까치소리에 오늘도 확진 숫자가 줄어들까
기쁜소식 기다리며 희망을 담아 봅니다
입에 씌운 소 멍에
벗어 던지고 하얀 미소로 그대 곁으로
조르르 달려가 꽃잎에 앉아 꽃여인이라 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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