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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보는 이 없어도

 

보는 이 없어도

 

국정최옥순

 

 

어느 날에

발걸음 소리 들리지 않아도

홀로 피고 지고 계절은 말하네

 

당신 닮은 해 맑은 웃음 소리가

봄 햇살로 우리 가슴에 다가 온다고

 

조그만 더 견디자

조그만 더 견디자

 

내 사랑하는 백성의 허물을

주님의 앞에 내려놓고

검은 그림자 무지개 색이 되어

서로 얼굴 마주 보는 날 그립도다

 

간절함과 애절함이 묻어 있는 흔적 옆에서

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하하하 호호호 꽃과 입 맟추며

찰깍 사진 찍는 재미 누가 빼앗 갔나요

 

힘 모아 이겨내는 내 사랑하는 이웃

까치소리에 오늘도 확진 숫자가 줄어들까

기쁜소식 기다리며 희망을 담아 봅니다

 

입에 씌운 소 멍에

벗어 던지고 하얀 미소로 그대 곁으로

조르르 달려가 꽃잎에 앉아 꽃여인이라 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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