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를 거닐다
국정최옥순
산새들이 노래하는 길목에 연둣잎은 봄바람에
점점 짙어만 간다
도란도란 산새소리에 박자를 맟추며 걸어본 시간
내 안에 행복이 있다
강가를 거닐며 산기슭에 핀 꽃과 어우려져
나도 모르게 가곡 노래를 부르며 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숲과 물 자연과 대화를 나누며 걸어 본 순간
이렇게 행복 할 수 있을까?
산새소리 동영상을 담고 아름다운 자연은
내 눈과 마음속에 담아 고운 글로 표현하게 한다
그곳에 아름다운 행복
빈가슴으로 안아 본 순간
자연은 내게로 와 행복을 준다
숲과 나
어쩜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부드러운 새싹 세상을 구경나온 어린 순 옆에는
청렴 결백한 소나무 곧게 서 숲을 이루는고
조화의 마술사 같이 파란 잎을 자랑한다
누가 빼앗아 갈 수 없는 내 안에 행복
고마움과 감사를 발견한다
산새소리에 고향이 그리워
고항의 향수에 이사를 생각해 본다
내가 살고 싶은 곳에 가서 살고 싶은 마음에
하나 둘 마음에 정리를 하며 강기슭을 거닐어 본다
외롭지 않는 길
가고 싶은 곳을
발길 멈춘 그곳에
누구나 고향을 그리워한다
이젠 고향에서 편안히 지내고 싶으리
아둥바둥에서 벗어나
고향의 정서가 맞는 사람
그곳을 찿아
맘껏 편안을 누리고 싶다
봄날에
내 동무들과 손 잡고 놀던 곳
뒷동산에 올라가 놀던 곳
파란 생각 하얀 웃음이 있는 곳으로 이젠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