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학과에서 걷는다
국정 최옥순
앞에 보이는 산은 모악산이다
정상을 바라보며 걷고 걷다 보면
어느새 멀리 와 있다
수풀이 무성한 길
할머니 할아버지 다양한 층의 사람을 만난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나온 사람들
그 모습이 좋게 보인다
나 홀로 학생도 그 사이에 끼여
함께 걷다 보면 나보다 뒤에서 걷는 사람이
나 앞을 지나간다
하루 이틀 지나다 보니 거북이 걸음이 토끼
걸음이 되어 조금씩 빨라지겠지
신록의 계절에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풀꽃이 되어 걷다 보니
푸른 잎 향기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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