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여기에
菊亭/최옥순
햇살 일렁이는 고운 빛
땀 얼룩진 숨결 고이 숨겨 있네
유난히도 고운 황금색 앞
알알이 익어가는 들녘에 서성이며
이슬 맺힌 가을 찬 바람에 물어본다
뼈 아픈 사랑의 손길 스며있는
진한 땀 냄새 빼여 있는 모습은
찾을 수 없고 오직 가을 바람
그리움 향기에 휩쌓여
흐느껴우는 풀벌레
어느새 진한 향기
내 주위 맴돌고
가을 사랑 내 마음속에 들어와
사랑을 속삭이 듯
그리움 같은 사랑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