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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暫隔(잠격)

 

잠격(暫隔)

 

菊亭/최옥순

 

 

봄을 재촉이라도 하듯이

고양이 발걸음처럼 

오는 빗방울

두껍게 언 땅 다 헐어지고

얇은 옷으로 갈아 입게 하네

 

봄이 오려므나

움이 돋아나 시냇가 물 오른 나뭇가지

부러워 할 모습으로 태어나

부푼 기대에 소망 메달려 있네 

 

잠시 떨어져서

그리움으로 변한 사랑

가슴이 저려옴은 무엇을 말하는지

비에 젖은 목소리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감이 가는 사랑으로 내 주위를 밝게하네  

 

 

 

 

*暫隔:잠시 떨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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