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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사랑

 

 

 

사랑

 

 

菊亭/최옥순

 

 

봄기운 충만하여

깊은 산 초목 지지개를 펴고

진달래 꽃망울 하품에

 여기저기 덩달아 웃음꽃 번지네

 

보이지 않지만 

끌어당기는 힘 앞에 

그리움되어 

그곳에 가려하네

 

작은 먹물 하얀 종이에 떨어져 

스며든 검은 먹물자리  

가슴에 스며든 사랑처럼

얼룽얼룽 모양 나타난

사랑이야기 속삭임에

 부푼 꿈 하늘까지 닿자

 깊은 십자가사랑

손잡아 일으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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