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菊亭/최옥순
아직도
어디서 바람이
어디로 부는지 난 모른다
작고 작은 풀빛에서
사랑으로 아파하는지
난 아직도 모른다
하늘에 곱게 보이며
두려움없이
그 곳에서
잔잔한 아름다움에
뛰노는 사슴처럼
그리움이 무엇인지 난 아직도 모른다
긴 해 아래
그렇게도 잊을 수 없어
꽃으로 변한 넋
아직도
잡을 수 없는 천리길 쏜살같이 달려가는
그 마음
아직도 난 모른다
현대판 능소화
그리움 변하여
미움이 될까 두렵구나 !
아직도
아파하는 그리움
그 마음 다 알 수가 없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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