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시

연꽃

 

 

연꽃

 

菊亭/최옥순

 

푸르고 넓적한 잎

아기 앉고  앉아 있는 여인과 닯은 잎

살며시 햇살에 고개 든 연꽃

수줍어 얼굴 붉히 볼

겹치는 연잎 위에

안개 이슬 내려 앉네

 

연 잎에 걸터 앉아  지그시 바라보니  

연못 가득 메운 연 향기 속삭이며

 뜨거운 태양 아래 온 몸 휘감은 듯 

식을 줄 모르는  그 사랑안에  

 심청이 눈물 고여 있네 

 

 

 

 

20689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의 편지   (0) 2010.07.10
그리움 날개 달고   (0) 2010.07.08
여름 길목에서 ...  (0) 2010.07.06
능소화  (0) 2010.07.05
당신의 사랑까지 그려 보고 싶습니다   (0) 2010.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