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편지
菊亭/최옥순
들녘은 잡초로 둘려 쌓여
푸른 잎사이 온갖 꽃들이 피어 있구나 !
여름 편지를 이곳에 살며시 내려 놓는다
이날 따라 너무 너무 보고 싶다 친구야! 너의 말 속에
우정과 사랑 서로를 아껴주는 깊은 우정에
그저 고맙고 행복하다
하늘 아래 어디에 있든지
각자 할 일을 하며
서로 가끔 소식을 전하며 살자
보고 싶다 친구야 ! 목소리 들을 때 마다
"그래 나도 보고 싶어 "라고 말 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
오늘 따라 가슴 가득 행복이 넘친다
이곳에 내 마음을 째끔 보일까 해
너도 읽고 있겠지
소박하고 꾸밈이 없는 소꼽 친구야 !
그래 나도 너 마음처럼 보고 싶다
각자 생활이 있다 보니
얼굴 한 번 보기가 참으로 어럽지만
마음과 마음이 통하면 되지 않겠니 !
친구야 !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블로그에 내 마음 살며시 내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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