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롯불 가슴 사이로
菊亭/최옥순
굳게 닫혔던 대지 가슴 사이로
흐르는 뜨거운 열기
안개 낀 새벽을 열어간다
소금찜질방
이리 뒤척 저리 뒤척
뜬눈으로 지새우고
화롯불 곁에 모여
눈비비는 소리 얼굴을 감싸본다
움츠렸던 생명
머잖아 고운 빛깔로
내 곁에 오리라 꿈꾼 사랑
꿈틀대는 빈 가슴
화롯불 열기에
빨갛게 익어갈때
사랑으로 채워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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