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산으로
菊亭/최옥순
바위틈 흐르는 연둣빛 물
오르고 오르니 돌계단
숲은 웃는다
연초록 빛에 반사된 청설모
노르스름 염색한 것 같고
깊은 산새 단잠을 깨우고 다닌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내려다본 절경
가슴 활짝 열어
집착에서 벗어나
더 큰 민족 우주를 품에 안아본다
함께한 고락
밝은 빛으로
대오를 맞추어 가는 모습
우리의 모습이 아니런가
산에서 산으로 ...
지리산을 다녀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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