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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

꽃바람

 

꽃 바람

 

菊亭/최옥순

 

 

누군가 부채질한 봄바람

꽃잎은 지고

지저귀는 맑은소리

촉진제 되어

커다란 손이 된 나뭇잎 아래

나방 곤충 불빛 찾아 날아들고

 

죽을 만큼 그리운 사랑

뽀쪽 나온 상추 쑥갓처럼  

쑥쑥 자란  아침 이슬 

풀잎에 달린 영롱한 빛 

늘 곁에 있을 사랑  

야채실 검은 봉투 하나 둘

쌓여 가듯이 

그리운 사랑노래 훨훨 날아 

내 귀에 들려오누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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