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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

내 안에 수채화

 

 

 

내 안에 수채화

 

菊亭/최옥순

 

 

아궁이 앞

쪼그리고 앉아

다정하게 불려 줄 것만 같은

그리움 그곳에 있었다 

 

뽀얗게 내 뿜는 연기

굴뚝안에 잠자던 고양이

까맣게 색칠한 털 

낄낄거리며 웃어 본 

옛날 이야기 

 

닭 개 고양이

나무 아래 

잠자던 여름

내 작은 가슴에 그려진

한 폭의 수채화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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