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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가을 꽃길

 

 

 

가을 꽃길

 

菊亭/최옥순

 

씽~~~~휙

발등에 떨어진 꽃잎

곱게 닦아 만지작거리며

 

침묵으로 

가만히 기대서서

두손으로 볼을 만져본다 

 

햇살은 툭툭치며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고 

어디론가 가버린다

 

가을, 그대 사이에 

눈물되어

가슴 깊이 흐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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