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1 희망
菊亭/최옥순
어둠과 빛으로 스며 든 산
골짜기 돌 구르는 소리
돌 위에 돌 닳고 닳아
숱한 흔적
걸친 옷 계절에 내어주고
알몸으로 가을을 맞네
짙은 안개
눈 손으로 만져보니
생명소리
귀에 들리고
아름답고 큰 사랑
천왕봉에 걸어놓네
'좋은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의 별 (0) | 2011.12.29 |
---|---|
온 우주의 중심에서 (0) | 2011.12.08 |
새벽에 눈을 뜨면 (0) | 2011.11.29 |
겨울나무 (0) | 2011.11.23 |
지리산 3. 푸른 꿈을 떠올린다 (0) | 2011.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