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꿈을 떠올린다
菊亭/최옥순
울긋불긋 나뭇가지에 걸린 꽃잎
가을은 어디론지 떠난다
결실의 날개를 펼쳐 뭔가 빈 가슴에
그리움을 채워 본다
익숙지 않는 산 비탈길
가슴은 숨이 막힐 듯
파아란 하늘 꿈을 떠올린다
깎이고 깎인 산
침묵으로 늙어가고 있나 보다
버티어 온 나목과 바위
하늘에 닿을것만 같은 정상에서
바라본 산등성이
가을은 내 등 뒤에 숨어 소리를 감추고
생명 줄 이어간다
푸른 꿈을 떠올린다
菊亭/최옥순
울긋불긋 나뭇가지에 걸린 꽃잎
가을은 어디론지 떠난다
결실의 날개를 펼쳐 뭔가 빈 가슴에
그리움을 채워 본다
익숙지 않는 산 비탈길
가슴은 숨이 막힐 듯
파아란 하늘 꿈을 떠올린다
깎이고 깎인 산
침묵으로 늙어가고 있나 보다
버티어 온 나목과 바위
하늘에 닿을것만 같은 정상에서
바라본 산등성이
가을은 내 등 뒤에 숨어 소리를 감추고
생명 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