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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

오천 몽돌 해변

 

 

오천 몽돌 해변

 

菊亭/최옥순

 

 

파도에 부딪쳐 닳고 닳은   

그 아픔은 어디로 갔을까 

 

흔적조차 없는 아픈 사연들   

그 자리에 몽돌이 지키고 있다

 

여린 가슴으로 

눈물  흘렸던 세대는 보이지 않고 

 

세파에 흠뻑 젖은 모습

눈물로 씻겨진 몽돌일까

   

 

말 없이 다가오는 쓰라림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묘한 은파소리로 전해져 

고난으로 내 옆에 뒹굴고 있다  

 

영생을 잉태하는 삶의 지혜일까  

생명으로 다가 온 무한한  에너지

 

낮이면 바다에 떠 있는 별빛으로

밤이면  달빛 사이로 흘린 눈물을  

 

긴 역사 앞에 침묵으로  

몽돌을 만지작 거린다  

 

 

 

*거금도(금산면) 김일 기념관을 지나서  금산 해안경관을 지나다 보면

익금해수욕장 금장해수욕장 사이의 바닷가에 오천 몽돌 해변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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