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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

오월을 사랑했다오

 

 

 

 

 

 

 

오월을 사랑했다오

 

菊亭/최옥순

 

 

알록달록 꽃으로 

마음을 설레게 하는

오월을 사랑했다오 

 

누군가를  사랑하듯이

연둣빛 그리움으로

푸른 하늘 친구삼아

오월을 사랑했다오

  

슬픈 감정도 기쁨도

침묵으로

묵묵히 사랑한 계절이라오

 

꽃잎 바람결에 

울고 있을 때 

별빛으로

 

낮엔 해처럼

그리운 사람에게로 

달려가는 오월을 사랑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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