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추억
菊亭/최옥순
오늘과 내일
숨 허덕이며 굴러가는 세월에
벗어나지 못하고 돌고 돌아
맞이하는 가을꽃 계절아
저 산기슭에
우뚝 솟은 바위 벗 삼아
알록달록 섞인 이야기는
환희에 익숙한 탓일까
꽃향기에
깜짝 놀라 숲 속 품으로
달려가 깊은 잠에 빠져
연분홍 사랑으로 꽃피우리까
연초록 이파리에 몸을 실어
부푼 꿈 가을꽃으로 변해
메마른 가슴에 촉촉이 적시는 눈물
당신의 빗물이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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