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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

행복은 마음속에 들어와 뒹굴고 있다

 

행복은 마음속에 들어와 뒹굴고 있다

 

 

菊亭 최옥순

 

 

곱게 물들어 가는 단풍잎은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온다

행복은 파도처럼 밀려와 구석구석 가을 향기로 채워둔다

행복은 내 마음속에 있는 것이지

남의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므로

나의 공간 작은 책상 앞에도  

안방 거실에서 행복은 뒹굴고 있다

 

가을 공기가 좋아 가을을 보내고 싶지 않다

깊어가는 가을 밤 잠을 자지 않고  

글을 쓰다가 나도 모르게 사르르 잠이든다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나 보면 졸고 있다 

 

가을이 좋아 혼자서 흥얼거린다 

부치지 못한 가을 편지를 쓰다가 지우고 또 쓰다가 지우고 

나의 사랑 가을 편지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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