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인 !
菊亭/최옥순
코스모스 핀 길거리
씽씽 달려 자그마한 식당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속에
가을을 섞어 홍합 짬뽕을 먹고
물들어 가는 단풍잎에 여인의 마음도
불그스레 물들어 자판기 커피 한 잔을 들고
서로 얼굴을 맞대고 앉아
가을 분위기에 젖어 본다
여인의 나들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불그스레 익어가는 감
누렇게 익은 벼 이삭을 보며
젊은 날의 추억들을 주섬 주섬 주워담아 본다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자리
바로 그 자리가 주부의 자리이므로
점심시간을 통하여
자연에서 쉼을 얻는다 .
그 자리가 행복할 때
온 가족은 행복함을 느끼기 때문에
더 많은 가을 사랑을 담아 온다
다섯 명의 아름다운 여인은
앞치마를 잠깐 벗어놓고
나온 여인들의 모습 아름다움 그 자체이어라 !
어느새 가을 여인이 되어
가을 향기를 마시며
억새꽃 바람에 흔들림처럼
아 ! 가을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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