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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

내 마음의 악보

 

 

 

 내 마음의 악보

 

 

 

菊亭 최옥순

 

날개 달고 나는 나비처럼

고운 옷 갈아입고

내 안에 악보를 그려보오

 

슬픔에 속하지 않고

기쁨으로

솟아나 웃는 이유 있으니

 

항상 깨어 바라보게 하는

구름 기둥으로 넓은 우주를

내 앞에 열어 보이는 날

 

하늘은 구름과 이슬로 변하여

흐르는 광명을 만나면

한송이 꽃잎도 생명의 향기로 '

행운이라는 이름으로   

침묵의 빛은 형상으로 전해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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