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다는 말
菊亭 최옥순
꽃피고 새 노래 소리가 들리는 계절에
작은 가슴속에 묻어 두었던 사랑이 새싹처럼 뾰쪽하게 솟아나
詩를 쓰고 노래하는 문인의 가슴속에 봄이 찾아오고 있나 보다
활동하기 좋은 날 자연을 노래하고 싶어
봄나들이 가자는 틈 사이에서 눈을 감고 봄을 느낀다
보고 싶다는 말 단어 속에 그리움이 물씬 풍긴다
말이 안 되는 글이라도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면
활기가 넘치며 살아 있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꽃 피는 계절에 꽃 앞에서 사진을 찍고 글을 쓰고
사색에 잠길 수 있는 자연이 있어 행복한 마음에
보고 싶다는 그 한마디에 참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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