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이름은 꽃이라네
菊亭 최옥순
아~ 계절은
붉게 물든 꽃잎은 아름다움을 만들어 냅니다
산기슭 아래 신발 벗고 나선 아지랑이 농부의 발걸음 바쁘게 하고
들판에 지저귀는 새소리는 맑은 가락으로 울러 펴집니다
눈 앞에 보이는 연둣빛에 봄 소녀가 되어
입가에 하얀 미소가 번집니다
도시 블록 사이에 노랗게 핀 작은 꽃잎에 겸손을 배우고
연둣빛으로 다가온 위대한 힘 바로 당신의 모습입니다
그대는 꽃이라고 말하면 난 사랑이라고 말하며
들녘으로 달려나가 봄바람에 치맛자락 휘날리며
그대는 자연이 되고 난 무언의 동작으로 실바람 리듬에 노래할 것입니다
아~ 그대가 흙이되면 난 꽃이 되고
꿈을 키우는 나무가 되어 당신 곁에
싱그러운 숲 속 바람 환희로 남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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